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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곳은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그라우스 마운틴(그로우스 마운틴) Grouse Mountain 입니다




그라우스 마운틴(Grouse Mountain)




밴쿠버 가을 말 부터 겨울 내내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요. 이날은 운이 좋게 해가 짱짱해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았습니다.


밴쿠버의 가을 겨울은 레인쿠버 라는 별명이 있을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는데요, 이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날이면 꼭 어디든 나가서 놀아야 합니다. 날씨가 너무 아깝기 때문이죠!


아무튼 이날 기상예보 대로 비가 오지 않아 그라우스 마운틴으로 향했습니다.




[운이 좋게 하늘이 맑다]






같이 가기로 했던 인원들 모두 워터프론트 역에서 만났습니다.


그라우스 마운틴은 노스밴쿠버에 위치하기 때문에 씨버스 (Sea Bus)를 이용해야 합니다.


여태 노스밴쿠버에 갈때 친구 차를 얻어 타고 다녔어서 씨버스를 타본적이 없던 터라 기대가 되더군요







[씨버스 플랫폼]



Sea Bus는 일반 밴쿠버의 대중교통과 마찬가지로 먼쓸리, 일회용 대중교통 쿠폰 사용이 가능 합니다.


씨버스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씨버스 내부의 모습]


내부는 특별한건 없고 그냥 좌석이 길게 쭉 늘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배를 타닌까 기분도 좋고 놀러가는 기분이 들어서 한껏 들뜨더군요







[씨버스에서 본 밴쿠버의 모습]


날씨가 좋아 풍경이 정말정말 예뻤습니다.








[씨버스에서 본 밴쿠버의 모습]




한 10분~15분? 정도 가면 씨버스가 멈추는데, 이때 다 같이 내리게 됩니다.

이때 친절히도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길을 잃을 걱정은 없겠습니다.


운이 좋게 씨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목적지로 갈수있는 236번 버스가 있어 정신없이 바로 탔습니다.ㅎㅎ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그라우스 마운틴으로 갈수 있습니다.







[입구에 화장실과 인포메이션센터가 있다]



캐나다도 화장실 시설이 잘 되어 있지만, 우리나라 만큼 여러군데 개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화장실은 정말 많고 좋다)

화장실을 습관적으로 이용한뒤 산으로 향했습니다.




[Legs You Got This. 뒤로는 경고문이 보인다]


하이킹을 시작하는 입구 도착!


이때까지는 몰랐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부모님과 종종 산을 다니며, 산에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이 자랐었습니다.

학창시절 북한산, 설악산, 한라산 등등 을 다니며 산을 좋아했고,

군시절 수색대에 복무하며 산을 뛰어 다녔고 산이 꼭 집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라우스 마운틴은 ... 한국 산과 달랐습니다.


 정말 가파릅니다


사전정보 없이.. 그냥 뒷동산 이겠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왔다가 호되게 당했습니다.


(※ 여성분들도 충분히 오르실수 있습니다. 같이 갔던 여성 친구들 모두 직접 등반)



그라우스 마운틴 등산 팁 Grouse Mountain Tip.

1. 물, 이온음료  챙겨간다 -  생각보다 땀을 많이 흘린다.

2. 가을, 겨울이면 여분의 옷을 챙겨 간다 - 산행 중 덥지만 정상에서 춥다. (만약 바로 하산할 계획이면 필요 없을 듯)

3. 기본 10달러는 챙긴다 - 하산은 무조건 곤돌라를 타는 것이 원칙! 곤돌라 탑승비 10달라 준비 




[침엽수림을 이루고 있는 그라우스 마운틴]











[나무 틈 사이에 숨어있는 청설모]



 운이 좋다면 중간중간 귀여운 야생동물도 볼수 있습니다.

대신 만지거나 해코지 하면 안됩니다.

멀리서 줌으로 사진만 찍기!









산이 점점 험해지고 중간중간 사람들이 멈춰서 쉽니다.

꼭 물 준비해가세요!!




[너무 가파른 곳은 계단이 설치 되어있다]


계단 없으면 정말 전문 산악인들만 다닐만한 코스라고 생각 되더군요






힘들어도 경치 구경하는 맛이 있습니다.

맑은 공기 마시면서 친구들과 함께 올라가닌까 

기분도 좋고 힘들지만 개운한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사람들이 쉬고 있다]











산을 타다보면 자신이 어디쯤 왔는지 포인트가 적혀있는 종이들이 나무에 걸려있습니다.


거의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반도 못왔다는 종이를 보고 힘이 빠지더군요 ㅎㅎㅎㅎ


















마침내 도착!!


흠 시간은 한시간 십분 정도 걸렸던것 같습니다.


등산시간대비 가장 높은곳을 올랐습니다.


정상에 와서 경치를 보니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멋진 풍경이었는데... 카메라가 담아내질 못하더라구요

밴쿠버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그라우스 마운틴 정상엔 건물이 하나 크게 지어져 있는데요.

음식집도 있고 뭐 기념품가게 등등 이 있더라구요











[그라우스 마운틴 정상 건물 내부의 모습]










[길을 안내하는 곰발바닥]


건물에서 나오면 정상에서 좀더 높이 올라갈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바닥에 곰발바닥이 그려져 있습니다.











곰발자국을 따라가면 실제 곰이 서식하는 지역과 곰 센터, 스키장 등이 나오게 됩니다.

확실히 산 정상이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급 추워지더라구요



산 에서 여분의 옷은 항상 필수 입니다!









[곰 동상과 사진찍고 있는 남자]










[곰 서식 지역이 조성되어 있다]






곰이 정말정말 크더라구요.


이때 운이 좋게 곰이 뛰는 모습을 직접 봤었는데, 저렇게 크고 통통한데 정말 날렵하게 움직이더라구요.

곰이 실제로는 정말 빠르고 똑똑한 동물이라던데, 그 모습을 어느정도 본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곤돌라 티켓]


앞서 이야기 드렸듯이 그라우스 마운틴은 굉장히 가파르기 때문에 걸어서 하산할수는 없습니다.


걸어서 하산하는 것은 아예 금지 되어 있기 때문에, 곤돌라를 타고 하산해야 합니다.


곤돌라 가격은 10불 , 약간 비싼 편 입니다.







[곤돌라 플랫폼에서 기다리며 하산하는 곤돌라를 보고있다]


한시간 이상 끙끙거리면서 올라왔던 그라우스 마운틴을 10분도채 안걸려서 내려오니

약간은 허무하더라구요 ...










[씨버스를 기다리며 보는 노을 진 밴쿠버의 모습]










하산 후 친구들과 함께 한식당에서 배를 채운뒤 다시 워터프론트로 컴백했습니다.





그라우스 마운틴.. 예상치 못한 힘듬이 있었지만, 그 힘들었던 점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등산 내내 아름다웠던 풍경, 중간중간 쉬며 같이 이야기 하던 밴쿠버 시민들 ,다같이 손 부여잡고 올라갔던 친구들


지금 생각해보면 꿈만 같은 경험이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을 보니 또 가슴이 뭉클해 지네요.





여러분도 꼭 가보세요! 힘들지만, 정말 좋은 곳입니다.





이상 강세였습니다.

리플과 공감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