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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여행기.



우즈베키스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옛 실크로드의 중심지 사마르칸트!

사실.. 이번 여행에서는 크게 드릴 만한 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여행을 거의 무계획적으로 갔고 이 아름다운 도시를 단 1박만에 소화하는 것은 참으로 힘들었기 때문에, 주요관광지 눈 도장만 찍고 온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타슈켄트에서 사마르칸트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시간은 약 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우즈베키스탄 도로가 우리나라처럼 좋은 편이 아니고 가로등도 거의 없기 때문에 혼자서 차를 끌고 가시는 건 거의 불가능 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정말정말 우즈베키스탄 친한 형이자 동료였던 하이룰라 아저씨가 자신의 차로 태우고 가이드 까지 해주셔서 정말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하이룰라 아저씨는 사마르칸트 가이드 경력만 거의 5년이 넘는 베테랑 가이드! 근데 우즈베키스탄에서 장거리 택시 하시는분들 말 잘 들어보면 한국어 하시는 분들도 많고 가이드도 오래 하신분 들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택시를 구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 됩니다. 다만 외국인으로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안전 조심하시고! 가격도 택시 타기 전에 잘 협상 하시면 합리적으로 다녀오실거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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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르칸트의 위치 택시로는 약 5시간, 기차로는 약 2시간 가량이 걸린다]





1. 우즈베키스탄의 제2의 수도 사마르칸트.


동서양을 아우르는 실크로드의 대표 3도시를 뽑으라면 콘스탄티노플, 장안 그리고 사마르칸트를 뽑는다고 합니다. 중앙아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동서양이 만나는 역사적인 장소! 8세기 부터 이슬람화되었고 사만왕조, 카라한왕조, 카라키타이 왕국, 호라즘 왕조를 거치며 중앙아시아의 패권을 담당했던 도시입니다. 몽골제국의 침략 이후 하락세를 겪었고 14세기 이후 티무르에 의해 수도로써 부흥에 성공하게 됩니다. 역사적인 장소였던 만큼 도시전체가 역사적 장소로 가득합니다. 아프라시압에 위치한 소그디아나 궁에 가면 고구려와의 교류를 짐작케 하는 벽화까지 있다니! 아무튼 역사적인 장소로는 틀림없습니다.



 

[사마르칸트 첫 사진]



5시간만에 도착한 사마르칸트. 우리나라 처럼 창문에서 나오는 빛으로 야경이 밝혀지는 것이 아니라 건물에 설치된 조명에 의해 야경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첫 느낌은 타슈켄트랑 비슷(?) 하다 라는 느낌.


[사마르칸트의 야경]


2. 국가차원에서 관광특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사마르칸트를 방문했을 때 한참 트램을 만들기 위해 길 정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샌프란치스코의 도시 트램처럼 도시를 상징하는 멋진 트램을 만들려고 계획하는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언제 완공될지는 모르지만 2017년 말 기준으로는 아직 한참 공사중 이었습니다. 다른 도시들보다 도로상태도 상당히 양호하고 택시도 관광용 택시를 운영하는 등 관광지화 되어 잘 관리 되고 있습니다.



[사마르칸트 숙소 :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우리가 하룻밤을 지낸 숙소. 호텔같으면서 콘도같으면서 독특한 느낌의 숙소였습니다. 시설도 나쁘지 않고 가격은 기억이 안납니다ㅜㅜ. 위치도 아저씨가 데려다 준 곳으로 그냥 정했습니다. 만약 숙소 궁금하신 분들은 리플 남겨주세요. 찾아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숙소 입구의 모습]


[숙소 정원은 특이하게 만들어져 있다]


[식사 다이닝룸]


[간단하게 조식]


조식은 사마르칸트식 조식을 주셨습니다. 항상 먹는 리뾰시카에 처음먹는 꿀 소스를 묻혀서 먹었던 기억.

우즈베키스탄식 샐러드가 있는데, 토마토와 오이를 주로 이용하여 먹습니다.




[아미르 티무르 묘]


3. 아미르티무르 묘.


티무르제국을 세웠던 아미르 티무르의 무덤이 위치한 장소 입니다. 무덤이외에도 간단한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을 돌아다니다보면 티무르 왕의 흔적이나 동상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요, 우즈베키스탄에서 티무르의 존재는 우리나라에서의 광개토대왕이나 세종대왕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동상이 많아요.

입장료는... 외국인이라서 비싸서 그냥 안들어 갔습니다ㅋㅋㅋ. 그냥 눈으로 역사적인 건물들을 많이 보고왔습니다. 



[티무르 묘가 있는 건물]






[레기스탄 광장]


4. 사마르칸트를 상징하는 레기스탄 광장.


레기스탄광장은 사마르칸트와 우즈베키스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입니다. 레기스탄의 뜻은 모래의 땅이라는 뜻이며, 과거에는 공공의 광장이자 왕의 알현식, 공공집회, 죄인의 처형 등이 행해졌던 장소입니다. 3개의 메드레세가 건립된 이후 광장은 이슬람교육의 중심지로 발돋음 하였고, 소련 통합 이후 종교적 탄압으로 거대한 노천시장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관광지로써 제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광장 왼쪽건물이 울루그벡 메드레세, 중간이 탈라카리 메드레세, 오른쪽인 쉬르도르 메드레세 입니다.





[레기스탄 광장]


[레기스탄 광장]



[건물의 근접샷]


[건물의 근접샷]


[건물의 근접샷]


5. 독특한 건물양식.


건물을 가까이서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어떻게 이렇게 하나하나 그림을 그렸는지... 아마 이슬람 양식이겠죠? 우즈베키스탄 건물들이나 그릇을 보면 정말 다양하고 화려한 패턴의 장식문양을 그려내는데 정말정말 신기하고 이국적입니다. 미술전공이나 고대유적지 전공하시는 분들이 보신다면 아마 자리를 떠나지 못하실 것 같아요.




[기념품 상점]


6. 건물 이동간에 약간의 기념품상점이 있다.


어떤 관광지를 가도 중간중간 기념품 상점이 있기 마련인데, 레기스탄 역시나 기념품 상점이 있습니다. 딱히 여기서 살만한? 물품들은 없었던 것 기억.










[메드레세 안쪽의 모습]


제 기억엔.. 울르그벡 메드레세 안쪽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하진 않습니다. 이 메드레세 안쪽 모습을 봤을 때 약간 석굴암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해야할까요? 이주변에선 갑자기 모든사람이 경건해지고 조용해졌었던 기억입니다. 건물에서 나오는 후광 때문에 자동으로 살짝 위축된 기분도 받았습니다. 아무튼 여기가 포토존 인듯 사람들이 사진 엄청많이 찍어갔어요.










[메드레세 안쪽의 박물관]


7. 메르데세 안쪽에는 작은 박물관들이 있다.


메르데세 안쪽은 작은 박물관이 있습니다. 레기스탄이 광장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사진과 이곳의 유물들, 그리고 각종 수공예품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사실 이쪽에 아는바가 거의 없어서.. 보고도 느끼는 점이 크게 없더라구요. 그냥 하나사서 집 인테리어로 쓰고싶다라는 느낌? 역시 여행전에는 공부를 좀 해와야하는 것 같습니다.


[메드레세 안쪽의 박물관]


[메드레세 안쪽의 박물관]


[메드레세 안쪽의 박물관]


 







[쉬르도르 메르데세 앞]


[레기스탄 옆 광장]

8. 이슬롬 카리모프 동상.


우즈베키스탄 전 대통령이자 독재정치로 유명했던 이슬롬 카리모프도 사마르칸트 출신입니다. 이 인물에 대한 여론과 평가는 정말 다양하지만, 독재정치를 유지했기에 대외적으로 썩 좋은 평가는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년간 우즈베키스탄의 수장이었기 때문에 그의 고향에는 동상이 크게 자리잡고 있고 하나의 관광지화가 되었습니다. 


[이슬롬 카리모프 동상]


소련 느낌 팍팍 나는 동상. 


[광장 안 셔틀버스]


9. 레기스탄 옆 광장은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레기스탄 뒷편으로 큰 시장과 유적지가 하나더 존재합니다. 이를 이동할 수 있는 조그만한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가격은 1000sum 이며 가볍게 탑승하면서 주변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 됩니다. 옆에서 현지인들이 아마 말을 많이 걸어주실거에요!









[시장 앞 이정표]






10. 총평.


정신없이 하루만에 끝냈던 여행.... 더 많은 곳을 돌아다녔지만, 이게 무슨건물인지 어떤 장손지 몰라서 자세히 포스팅을 할 수 가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정말 가치있는 도시라는 것입니다. 도시자체가 굉장히 오래된 도시이기 때문에 그냥 걷는 것도 더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다만 관광지로서 정말 좋은 여건과 문화유산을 지니고 있지만, 아직 인프라가 많이 낙후되었기 때문에 더 투자하여 개선해야 할 것으로 생각되는 도시였습니다.


- 고대도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정말정말 이국적이다.

- 유적지, 문화유산 모두 빼놓을 수 없는 장소.

- 외국인에게 비싼 입장료.

- 여름은 피해서 가자.

- 곧 도시를 아우르는 트램이 생길 것이다.